| 제목 | '시선 확 사로잡네' 회장님이 찜한 그차…'아우디 A8L W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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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관리자 | 조회수 | 2721 | 작성일 | 2012-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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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8L W12.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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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확 사로잡네' 회장님이 찜한 그차…'아우디 A8L W12' 플래그십은 기업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집약한 제품을 뜻한다. 아우디가 출시한 ‘A8L W12’의 차체 길이는 무려 5167㎜로 A8 기본모델보다 130㎜가 길다. 휠베이스(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 역시 3122㎜로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A8L W12의 강력한 성능과 넓은 공간은 ‘플래그십’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 ‘자동차 마니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왜 이 차를 일찌감치 ‘찜’했는지를 알 수 있다. ▲ 아우디 'A8L W12' 오늘 시승에 사용된 차량은 검은색 ‘A8L W12’모델이다. 아우디를 뜻하는 4개의 금속원형은 검은색 차체는 어울려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이 차량의 이름에서 L은 ‘Long’의 의미로 A8 모델에서 길어진 형태를 뜻한다. ‘W12’는 W레이아웃을 가진 12기통 엔진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시승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강변도로를 잇는 총 5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차량을 전면에서 볼 경우 기존 A8과 디자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옆쪽을 보는 순간, 이 차가 정말 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 긴 차체 때문에 주차구획선 안에 차가 다 들어가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다. 시동을 걸자 마치 전기차를 탄 듯 조용하다. 특별히 불편한 진동, 소음이 없어 정숙성 면에서 탁월했다. 중립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엔진의 강력한 힘이 미세한 진동과 발끝에 느껴졌다. 세단이지만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다소 커 잡는 느낌이 좋았다. ▲ 트레버 힐 아우디 코리아 사장이 A8L W12 차량을 타고 넓은 실내공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아 급가속을 해봤다. 시속 100km를 넘어서 변속에 의한 울컥거림을 전혀 느낄 수 없이 시속 170km까지는 그대로 달려나갔다. 물론 스포츠카와 같은 목이 젖혀지는 가속감은 없었지만 12기통 6.3L 엔진의 강력한 동력성능 덕분에 한번 탄력을 받고 나면 묵직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코너구간에서도 묵직한 차체임에도 부드러우면서 날렵한 선회능력을 보여줬다. 실제 A8L W12는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RPM(분당엔진회전수)이 치솟을 만큼 반응이 무척 빨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주파할 만큼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지만, 초반 가속력을 느낄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차량의 주행속성을 스포츠모드로 설정해 주행할 경우 가속감이 한결 좋아진다. 언제든지 달릴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RPM(분당엔진회전수)가 유지하면서, 가속페달을 밟은 힘만큼 치고 달려간다. ▲ 차량 뒷좌석 가운데시트에는 미니 냉장고가 숨겨져 있어, 언제든지 시원한 물과 음료수를 마실 수 있다. 아우디 A8L W12의 가장 큰 특징은 럭셔리 세단답게 놀라운 편의사양들이 대거 탑재됐다. 우선 시동을 걸면 대시보드 양쪽 모서리에서 숨어 있던 작은 장치가 돌출된다. 이 장치는 스피커의 우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 차량에는 스피커로 유명한 뱅앤올룹슨에서 제작한 음향시스템이 기본장착됐다. 1400와트 이상의 출력을 가진 2개의 앰프와 19개의 스피커는 감미로운 음악을 제공한다. 실제 붉게 노을이 지는 한강변을 달리며, 음악을 들을 때 이보다 더 황홀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한 사운드는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달리는 콘서트장’이라고 부르기 충분했다. 이와 함께 A8L W12의 또 하나 특징은 아우디의 일부 고급차량에만 적용된 나이트비전이 적용됐다. 이 기능은 차량 전면부에 설치된 열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에게 차량 앞쪽의 상황을 영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어두운 심야에도 안전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신기하게도 횡단보도나 길거리에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되면 사람만 노란색으로 표시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준다. ▲ 나이트 비전 영상. 차량 전면부에 설치된 열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야간에도 전방의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A8L W12의 VIP석은 운전석이 아닌 뒷좌석이다. 운전석과 뒷좌석 헤드레스트 뒷부분에 LCD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뒷좌석에 앉은 VIP들은 TV나 영화를 보거나 심지어 비행기처럼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목적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 역시 이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 차량의 시트에는 안마기가 설치돼 있어. 탑승자는 이동 중 영화를 보며, 안마까지 즐길 수 있다. 또 뒷좌석 가운데와 트렁크가 연결된 부위에는 작은 냉장고가 숨겨져 있어, 음료수나 와인을 꺼내 마실 수 있다. 이와 함께 A8L W12은 가볍지만 단단한 고강도 소재를 사용해, 강도는 기존 A8보다 25% 향상됐으며, 무게는 최대 20% 줄었다. 중량 외에도 A8L W12의 바디는 차량 운행의 정밀함과 선회능력을 의미하는 정적 비틀림 강성이 A8보다 25% 향상됐다. 그 결과 성능, 연비, 정숙성이 향상됐다. ▲ 아우디 'A8L W12' 실내 인테리어 모습. 넓은 공간을 자랑하지만 뒷좌석 가운데 자리는 각종 기기로 앉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차는 실용성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특히 일반 세단의 경우 5인승이 기본이지만 A8L W12은 뒷좌석의 경우 가운데 에어컨•히터, TV 등을 설정하는 버튼이 나열돼 있어, 실제로는 2명밖에 타지 못한다. 따라서 5인 이상의 가족이 타기에는 어렵다. 또한 이 차량의 공인연비는 L당 9km지만 실제연비는 고속도로 주행구간에서는 L당 7km, 도심지역에서는 L당 5~6km에 그쳤다. 특히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하는 거친 운전에서는 연비가 L당 5km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차량은 초 럭셔리세단으로 의전 등 특별한 용도에 많이 사용되면서 연비에 대한 큰 의미가 없다. 아우디 A8L W12에는 6.3L FSI 직접분사방식 알루미늄 W12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3.8㎏•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2억58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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