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입차 상위 4위 모두 유럽산… 한-EU FTA 효과 톡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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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조회수 | 2281 | 작성일 | 2011-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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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판매 사상 첫 10만 대 돌파 예상 수입차 상위 4위 모두 유럽산… 한-EU FTA 효과 톡톡 《그야말로 유럽차의 쾌속질주다.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사실상 유럽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브랜드 중 유럽 브랜드가 4개를 차지했다. BMW가 28.32%의 점유율(미니 브랜드 포함)로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17.52%), 폴크스바겐(12.52%), 아우디(9.35%)의 순이었다. 상위 5위권 안의 비(非)유럽 브랜드는 8.75%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한 도요타자동차가 유일하다. 다양한 신차와 탄탄한 주행성능을 앞세운 유럽 브랜드들은 7월 발효 예정인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한국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During the first 5 months of the year, BMW(including MINI) topped with 28.32% of market share and followed by Mercedes-Benz(17.52%), Volkswagen(12.52%), and Audi(9.35%). ○ 시장 선두주자, 독일 브랜드 BMW, 벤츠,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 빅4’는 모두 독일 브랜드다. 독일 브랜드들은 경쟁자인 일본 브랜드들이 주춤하는 사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특히 1위인 BMW의 경우 지난해 5월까지 5378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지난해 판매 물량의 2배에 가까운 1만53대를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모델별 판매 10위 안에도 ‘528’(1위), ‘520d’(2위), ‘미니 쿠퍼’(6위), ‘320d’(8위) 등 무려 4개 모델을 올려놨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독일 브랜드는 검증된 주행 성능에 대형 세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해치백, 쿠페 등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선택의 폭이 크다”며 “BMW 경우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뉴 5시리즈’를 앞세워 40, 50대는 물론이고 30대 소비자 층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7∼12월)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벤츠다. 지난해 5월까지 1위를 차지했던 벤츠는 올해는 2위로 밀려났지만 6월 선보인 새로운 ‘C 클래스’를 앞세워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C200 CGI 블루이피션시’, ‘C220 CDI 블루이피션시’, ‘C250’ 등 4630만∼5800만 원대의 신차를 선보인 벤츠는 젊은층 공략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벤츠 관계자는 “젊은층 공략을 위해 한층 더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라며 “여기에 향상된 성능과 연료소비효율, 혁신적인 안전 및 편의 시설을 갖춰 한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7년 만에 풀 체인지를 단행한 ‘뉴 CLS 클래스’, ‘SLS AMG 로드스터’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의 기대주는 단연 5월에 선보인 세단 ‘제타’다. 제타와 함께 기존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골프’, ‘파사트’ 등 3각 편대를 앞세운 폭스바겐코리아는 2005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월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1331대의 차량을 지난달에 판매했다. 기세를 몰아 7월에는 SUV ‘투아렉’을 선보인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 강력한 성능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더욱 탄탄한 성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뉴 A8L 4.2 콰트로’와 ‘뉴 A8L W12’ 등 A8의 롱휠베이스 모델을 선보인 아우디는 대형 세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더욱 높아진 한국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뉴 A8L 모델을 선보였다”며 “톱 클래스 고객을 위한 최고급 세단 라인업을 강화해 대형 수입 세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Audi Korea who recently launched A8 long-wheelbase models aims to big-size sedan market. One of Audi Korea said, “We introduced new A8L in Korean market to meet Korean customers’ higher demands on import car and we will capture the top position in big-size import car market with enhancing our big-size sedan lineups for top-class customers.”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셰도 지난해 동기 대비 120%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 비(非)독일 유럽 브랜드도 약진 푸조,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등 기타 유럽 브랜드들도 꾸준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푸조와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5.3%, 42.5% 늘어났다. 이 같은 비독일 브랜드들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세단 ‘뉴508’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뉴508SW’, 하이브리드 세단인 ‘508 악티브’를 연이어 선보인 푸조는 이들 신차를 토대로 올해 수입차 시장 ‘톱 10’안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SUV 시장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가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재규어 플래그십 모델인 ‘올 뉴 XJ’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회사 측은 신형 Si4 엔진을 탑재하고 스포티한 쿠페형 디자인을 갖춘 이보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정식 예약 접수를 받지 않는데도 4월 서울모터쇼에서 이보크가 공개된 뒤 구입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하반기에 선보이는 신모델을 통해 올해 사상 최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EU FTA의 발효에 앞서 지난달 수입차 업체로는 가장 먼저 가격을 낮춘 볼보코리아는 인기 차종인 ‘S80’외에 하반기 선보이는 왜건 ‘V60’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