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자동차 기술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지만 그 중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라이팅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해 다른 자동차 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2014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아우디 A8 L W12'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데 이어 최첨단 레이저 라이트까지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했다. 현재 아우디 헤드라이트는 LED 주간운행등을 기본으로 해 각 모델에 따라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지난 7월 국내 출시한 뉴 아우디 A8 고급모델과 S8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매트릭스 LED 라이트는 25개로 나누어진 고광도 LED 램프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편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반대편 차량에는 적게 비춰지도록 하고 그 외 운전자의 시야는 더 밝고 넓게 해준다. 



또 내비게이션과 연계 작동돼 코너링 시 회전 방향으로 보다 많은 빛을 발산시킨다. 방향 지시등 또한 안에서 밖으로 LED 조명이 다이내믹하게 흐르는 방식을 적용해 감성적이고 섬세한 역동성을 연출한다. 

■ 레이저 헤드라이트=레이저 다이오드에서 방출하는 빛을 적용한 최첨단 기술이다. 빛을 비추는 거리는 500미터로 LED 상향등의 약 2배이며, 밝기는 3배에 달한다. 레이저 헤드라이트는 상향등에만 사용된다. 지난 6월 '2014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13번째 우승을 차지한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에 처음 적용됐다. 양산 모델로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한정판 모델인 'R8 LMX'에 처음 적용됐다.


■ 제논(xenon) 헤드라이트=현재 아우디 차량에 가장 많이 장착된 헤드라이트다. HID(High Intensity Discharge)라고도 불리는 제논 헤드라이트가 장착된 아우디 모델은 A3~A7 등 광범위하다. Q시리즈와 TT 등에도 장착돼 있다. 

■ 풀 LED 헤드라이트=아우디의 풀 LED 헤드라이트는 혁신적인 광학 기술의 결정체다. 전조등은 부채꼴 모양 10개의 개별 모듈로 구성됐고, 주간운행등 및 방향지시등 용으로 흰색 LED 22개와 황색 LED 22개가 또 다른 부채꼴을 이루고 있다. 아우디 모델 중 A6, S6, A7, S7, RS 7, A8 50 TDI 콰트로, R8 등에 장착돼 있다.

<출처: 부산일보 손영신기자 2014.11.26>